마태복음 23장 35절에서 예수님은 "의로운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라고 말씀하시며, 과거의 의로운 순교자들을 언급하셨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는 누구인지에 대해 성경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1. 스가랴 선지자와의 연관성
많은 학자들은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가 구약의 스가랴 선지자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스가랴는 바라갸의 아들로 소개되며(스가랴 1:1), 성전 재건과 관련된 예언을 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스가랴 선지자는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이 해석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눅11:51 - 아벨의 피부터 사가랴의 피까지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은 사가랴의 피까지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피를 이 세대에게 요구하리라 (눅11:51-하단박스). 1. 구약의 마지막 순교자 예수님은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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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호야다의 아들 사가랴와의 혼동
다른 해석으로는,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가 여호야다의 아들 사가랴와 혼동된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호야다의 아들 사가랴는 성전에서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한 기록이 있으며(역대하 24:20-22), 예수님이 이 사건을 언급하셨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여호야다와 바라갸는 다른 이름이기 때문에, 이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3. 상징적 표현
일부 학자들은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가 특정 인물을 지칭하기보다는, 의로운 순교자들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표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예수님은 이 구절을 통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죄악을 강조하고, 그들이 과거의 의로운 자들을 핍박했던 역사를 상기시키고자 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에 대한 정확한 정체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지만, 이 구절은 의로운 자들의 순교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성경의 이러한 표현은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