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2022년 방영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IMF 외환위기 시기를 배경으로, 시대에 휘둘리며도 꿈과 사랑을 지키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량한 성장 로맨스입니다. 김태리, 남주혁, 보나, 최현욱, 이주명 등 젊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함께, 시대적 배경과 감성을 절묘하게 녹여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소녀, 나희도
주인공 나희도(김태리)는 펜싱 유망주였지만 IMF 여파로 학교 펜싱부가 해체되며 꿈을 잃을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리스트 고유림(보나)이 있는 태양고로 전학을 결심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스물다섯스물하나의 결말은 지극히 완벽하다
지금 문제 되는 것이 내겐 문제가 아닌 이유 | - 1 -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마지막이 왜 하필 911 테러였을까. 내가 느낀 건 그렇다. 타인의 비극과 나의 비극을 구분 하는 가장 큰 수단. 국내에서 일
brunch.co.kr
2. 몰락한 도련님, 백이진과의 만남
한때 잘나가던 재벌가의 아들이었지만 IMF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쌍문동으로 이사 온 백이진(남주혁)은 신문 배달, 만화방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희도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되어갑니다.
3. 태양고 5인방의 우정과 성장
희도는 태양고에서 고유림, 문지웅(최현욱), 지승완(이주명)과 함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갑니다. 처음엔 갈등도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납니다. 특히 고유림과 희도는 라이벌이자 소울메이트로 성장해 나갑니다.
4. 첫사랑과 이별, 그리고 어른이 되는 시간
희도와 이진은 서로를 향한 감정을 키워가며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기자와 선수라는 직업적 갈등과 시대의 벽 앞에서 결국 이별을 맞이합니다. 뉴욕 특파원이 된 이진과 금메달리스트가 된 희도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며, 그 시절의 사랑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5. 현재와 과거를 잇는 일기장
드라마는 희도의 딸 민채가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는 구조로, 세대를 잇는 공감과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해 여름은 우리의 것이었다”는 마지막 내레이션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시대의 아픔과 청춘의 열정, 가족과 친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 드라마는, 많은 이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