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나면 몸이 뜨거워질 것 같지만, 오히려 춥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시스템과 면역 반응 때문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열이 날 때 추위를 느끼는 이유와 이를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열이 날 때 추운 이유
1. 체온 조절 중추의 변화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36.5도 정도의 체온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면 뇌의 시상하부에서 체온 기준점을 높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존 36.5도가 정상 체온이었다면, 감염이 발생하면 뇌가 이를 38도로 설정하는 것이죠. 그러면 현재 체온이 낮게 느껴져 몸이 추운 것처럼 반응하게 됩니다.
[많건부] 감기로 열 펄펄 나는데...몸은 왜 추울까?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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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뇌가 36.5도를 유지하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면 뇌가 체온 기준 값을 높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체온과 주변의 온도를 평상시보다 낮다고 느끼면서 추워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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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혈관 수축과 열 손실 감소
체온을 올리기 위해 몸은 혈관을 수축시켜 열 손실을 줄입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피부 표면으로 전달되는 혈류가 줄어들어 몸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한이 발생하며, 몸이 떨리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3. 근육 수축으로 체온 상승
추위를 느끼면 우리 몸은 근육을 수축시켜 체온을 올리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몸이 떨리게 되며, 이는 체온을 높이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오히려 춥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열이 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이불을 너무 덮지 않기
추위를 느낀다고 해서 두꺼운 이불을 덮으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열성 경련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미지근한 물로 몸 닦기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로 닦으면 혈관이 더 수축해 체온이 오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열이 나면 몸에서 수분이 빠르게 손실됩니다. 따라서 따뜻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이 날 때 추위를 느끼는 이유는 체온 조절 중추의 변화, 혈관 수축, 근육 수축 반응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 몸이 감염과 싸우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