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작품이나 연설, 시 속에서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는 표현을 접한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영탄법은 화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강렬하게 전달하는 대표적인 수사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탄법의 뜻과 예시, 효과를 살펴보고, 자주 혼동되는 설의법과의 차이점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영탄법의 뜻
영탄법(詠嘆法)은 화자의 감정을 감탄문 형식으로 표현하여, 독자나 청자가 그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수사법입니다.
주로 감탄사, 호격 조사(…이여), 감탄형 종결어미(~구나, ~로다, ~도다) 등을 사용하여 문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사실 전달보다 감정 전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
- 아! 저 푸르른 하늘이여!
- 슬프도다, 이별의 순간이여.
- 기쁘구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여!
이처럼 영탄법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화자의 내면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영탄법의 효과
영탄법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 감정의 극대화
- 평범한 문장을 감탄문으로 바꾸어, 독자나 청자가 감정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 몰입도 향상
-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독자가 장면 속으로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 문학적 운율 형성
- 시나 산문에서 문장의 리듬과 운율을 살려, 작품의 정서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 메시지의 인상 강화
- 감탄문은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각인시킵니다.
영탄법의 활용 예시
- 문학 작품: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에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는 절제된 슬픔을 영탄적으로 표현한 예로 자주 언급됩니다.
- 연설문: “국민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와 같이 청중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 일상 대화: “아, 오늘 날씨 정말 좋구나!”처럼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설의법과의 차이점
영탄법과 설의법은 모두 강조 효과를 주지만, 표현 방식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 영탄법 | 설의법 |
---|---|---|
형식 | 감탄문 | 의문문 |
목적 |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냄 | 질문을 통해 독자·청자가 스스로 답을 생각하게 함 |
예시 | 아, 저 산이여! 참으로 장엄하구나! |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
효과 | 감정의 고조, 몰입도 향상 | 논리적 설득, 주제 강조 |
즉, 영탄법은 감정 중심, 설의법은 논리 중심의 수사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의문문이면서 감탄문인 경우 두 기법이 동시에 쓰일 수도 있습니다.
문학의 개념 - 영탄법과 설의법의 차이
문학 개념을 기출로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문학 개념을 공부하면서 많이 헷갈려하고 어려워하고, 질문을 많이 하는 개념들을 모아서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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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탄법은 문학뿐 아니라 연설, 광고, 일상 대화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표현 기법입니다.
설의법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글과 말의 표현력이 한층 풍부해질 것입니다.